εpsilon 2019. 12. 13. 22:45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11월말 12월초에 여행을 하면 관광객이 많지않아 길게 줄 설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아 너무 좋다...

오늘은 백룡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양가계와 원가계를 구경하기로 하였다...


우선 무릉원으로 들어가서 셔틀버스를 타고 백룡엘리베이터로 갔다...

                                    백룡엘리베이터 앞에서 한장...

엘리베이터는 2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은 외국인, 2층은 내국인 느낌이었다...

엘리베이터 타는 곳은 바위 안쪽에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바깥 풍경이 아무것도 안보이다가 백룡엘리베이터가 올라가면서

바위를 뚫고 나오는 순간 헉하는 느낌이 들었다...

날씨가 너무 맑은데 이런 그림이 눈에 딱 들어온다...

밑에서 보던 느낌과는 너무 다른 느낌이다...

사진이 이렇게 밖에 나오지 않아 그 느낌을 설명을 할 수 없다는게 안타깝다...

이렇게 올라와서 다시 버스를 타고 양가계로 이동을 한다...


우리는  양가계에서 먼저 산을 내려갔다가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올 계획이었다...

큰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이미 엘리베이터를 타고 높은 곳으로 올라왔고

원가계와 양가계는 땅이 솟아올라 평지같이 만들어진 곳으로 서로 연결이 되어있다...

정확하게는 백룡엘리베이터부터 시작해서 원가계-양가게를 지나 천자산까지

모두 연결된 평평한 지형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백룡엘리베이터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이 가능한 것이다...


우리는 산을 내려가려고 계단을 찾았다...

그런데 이런...

출입금지 표지판이 떡하니 서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완전 맨붕에 빠졌다...

그래서 지도를 보면서 한참을 고민을 하고 있는 그때...

우리에게 구세주가 나타났다...

바로 중국인 등산 모임으로 보이는 분들이 나타난 것이다...

그들중에 영어를 하는 분이 있었는데 우리의 고민을 이야기하자 따라오라고 하면서

출입금지 표지판이 서있는 그곳을 아무거리낌없이 통과해서 그냥 걸어가는 것이었다...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따라갔다...

                                                        대관람차의 축소버젼...

그러나 곧 또다른 강력한 암초를 만나게 된다...

바로 오룡채나 천파부로 가는 문을 막아버린 것이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길을 막혀버렸고 더이상 어떻게 하지 못하고

우리는 사진이나 찍다가 일행과 인사하고 돌아오는데...

돌아오던 중 내려가는 또다른 길을 만나게 된다...

그길이 바로 오룡채를 통하지 않고 바로 일보등천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원래 우리가 가려던길...좀 위험해 보이기는 하다...

일보등천 가는 길로 가면 처음에는 내리막만 나오다가 곧이어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게된다...

이때부터 힘이 들어 헉헉대기 시작한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다보면 가끔 거꾸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사람들이

힘들어했던 모습이 장난이 아니었음을 알게된다...

        일보등천을 가려면 이런길을 가야한다...하지만 가서보면 이정도 힘듬은 모두 잊을 수 있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다보면 드디어

일보등천을 만나게 된다...

블로그에 다른 사진을 싣고 싶지만 거기서 바라본 기암괴석들의 모습을 정확히 담은 사진이

한장도 없어서 이렇게 표지석만 실어둔다...



그렇게 또 내려오다보면


이런 풍경을 만나고

돌을 뚫고 나온 나무도 만나고

이런 좋은길도 지나고

이런 폐가를 지나고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을 것 같은 이런 길을 가다보면

농가를 만나게 되고 드디어 양가계케이블카 입구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올라가는 길에보면

케이블카 타는곳 뒷쪽이 이렇게 마을이 존재하는데 여기에 숙박시설도 있다...

만약 장가계를 5일이상 넉넉하게 구경하고 싶다면

여기 숙소를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확인은 되지않은 나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