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9부터 장가계 여행

12-5 장가계 여행의 마지막 일정 천문산

εpsilon 2019. 12. 16. 13:42

대협곡에서 다시 렌트카를 타고 천문산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이동중에 아주 골치아픈 이야기를 들었다...

천문산케이블카가 안전점검으로 한동안 사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기다 짐 보관소도 5시까지밖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예상치못했던 우리는 천문산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적당히 조절하기로 하였다...


천문산을 오르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1. 올라갈 때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올 때 셔틀버스를 타는 방법

2. 올라갈 때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올 때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

3. 올라갈 때, 내려올 때 모두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장가계 올 때 계획은 1번을 선택하는 것이었으니 어쩔 수 없이 3번을 선택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는 이 선택이 또한번 새옹지마가 되었다...

천문산 셔틀버스를 타고 무서웠다는 글은 많이 봤다...

나는 속으로 '무서우면 얼마나 무섭겠냐. 버스타고 페루 마추피추 올라갈 때랑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하고는 무시했었다...

그런데 이건 장난이 아니다...

느낌이 롤러코스터를 30분정도 타는거랑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내려올 때 보다 올라갈 때가 더 무섭다는 것이다...

나는 천문산 가는 사람들에게 과감히 추천하고 싶다...

올라갈 때 셔틀버스 내려올 때 케이블카를 타라고...

올라가서 처음 마주치는 모습이 이런 천문동의 모습이다...

저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이 보이시는가...

저 계단 만큼은 내려오는것보다 올라가는것을 추천드린다...

경사가 장난이 아니라 내려오는것이 쉽지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시간이 없으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였다...

버스를 타고 올라왔던 길...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정상에서 한장 찰칵...

그렇게 우리는 서쪽 구역으로 이동해서 잔도를 걷기 시작했다...

뒷쪽에 있는 잔도가 보이는가...

수백미터 수직으로 깍인 절벽에 길이가 엄청긴 잔도가 붙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중간에 이런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느껴지시는가 떨고있는 나의 모습이...

가다보면 이런 출렁다리도 만난게 된다...

이때쯤 K형님은 걱정에 걱정을 하게 된다...

짐 찾을 시간에 도착 못하면 어떻게 하냐고...

나의 계획은 이걸 타고 산을 넘어가는 것이었는데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케이블카 같이 점검중이지 않을까를 걱정하신것이다...

그러나 케이블카는 이용가능...

그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천문동으로 내려왔다...

계획은 이 길을 내려가려는 생각이었는데 포기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나 여기 갔다왔소 하며 찍는 사진을 끝으로 이번 여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