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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에서의 마지막 미니 관광 비니쿤카를 가다...

εpsilon 2020. 12. 20. 01:22

비니쿤카를 가기 위해서 아침일찍 일어났다...

비니쿤카는 레인보우 마운틴이라고 부르는 곳인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만년설이 녹으면서 생긴 기가막힌 산이다...

아침일찍 파비앙 여행사 앞에 모여서 출발했다...

주차장에서 내리니 뭐랄까 정말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공기가 너무 맑아서(희박해서???) 멀리까지도 깨끗하게 잘보였다...

올라가다 보이는 설산도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비니쿤카는 5000m가 넘는 곳이다...

그래서 고산병의 위험이 우리가 여행한 곳중 최대로 높은 곳이다...

K형님이랑 나는 올라갈 때는 말을 타고 내려올때는 걸어서 내려오기로 하였다...

이 분들이 대단한게 말을 끌면서 뛰어다닌다...

빈말이 아니고 정말 미친듯이 뛰어다닌다...

우리는 걷는것도 숨찬데...

인간의 적응능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그렇게 말을 타고 올라가면 마지막에 만나는 커다란 언덕이 있다...

말에서 내려 이 언덕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다가 힘들면...

또 다시 올라가다가 힘들면

쉬기를 반복하면서 꾸역꾸역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근데 이건 진짜 비니쿤카의 모습이 아니다...

비니쿤카의 진짜모습은 사진에 담을 수가 없다...

가서 직접 보지 않으면 그 느낌을 알 수가 없다...

 

위 사진에 보이는 실같은 것이 산에 나있는 길이다...

점처럼 보이는 것이 사람임을 생각하면 얼마나 깨끗하게 보이는지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그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우리는 말을 타고 올라왔더 곳으로 느긋하게 걸어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