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 4

마추픽추에서 쿠스코로...

마추픽추에서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로 돌아가는 길은 걸어서 갔다... 차를 타고 올라가는 길은 왔다 갔다 하며 올라갔지만 내려가는 길은 거의 일자로 쭉 내려간다... 내려와서 보니까 올라가는 입구에 이런 지도가 있더라... 저기 보이는 녹색길이 걸어서 올라가는 길... 그렇게 내려와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로 가서 밥 먹고 차 한잔 하면서 쉬다가 기차를 탔다... 오얀따이땀보에 도착해 기차에서 내리니 우리를 기다리는 차가 있었고 그 차를 타고 다시 쿠스코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이 얼마나 아쉽던지...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가능하다면 마추픽추는 두번 올라가시라...

드디어 마추픽추에 입성하다...

아침 일찍 마추픽추에 올라가기는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마추픽추도 비수기라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속으로 '성수기일 때는 사람이 얼마나 많다는 소리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면 이렇게 꼬불꼬불한 길을 올라서 마추픽추에 도착해서 내리면 다들 화장실을 들러야 한다... 마추픽추 안에는 따로 화장실이 없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들렀다가 나와서 이리로 가면 저기 앞에 입구가 보인다... 마추픽추는 한번 지나간 길을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이것이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 이틀을 묵어야하는 첫 번째 이유이다... 마추픽추 같은 세계적인 유적지를 보는데 하루 정도의 시간과 돈을 더 투자하는 것은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올라갔을 때 날씨..

마추픽추의 마지막 관문인 아구아스깔리엔테스로 이동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는 마추픽추 아래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로 가는 길이 기차밖에 없다...(물론 기찻길을 따라 걸어가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이 사실 만으로도 마추픽추가 얼마나 험난한 지형에 만들어졌는지, 그곳이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숨겨져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K형님과 나는 오얀따이땀보에서 기차를 타고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로 갔다... 기차를 타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은 데 가는 길에 먹거리도 주고 창밖으로 가끔 유적도 구경할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드디어 마추픽추가 있는 마을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 도착했다... 세계적인 유적지인 만큼 역에서 나오면 많은 기념품점이 있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서 하루를 자고 새벽에 마추픽추로 올라간다...

근교 투어 네번째 오얀따이땀보...

오얀따이땀보는 스페인 군사 틀이 쳐들어왔을 때 끝까지 항전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작은 마추픽추라고나 할까...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는 저 까마득한 높이가 보이는가... 올라가다가 힘들면 쉬어가고... 성벽을 보면 정말 급하게 지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반듯한 성벽도 있고 만들다만 성벽도 있으니 말이다... 이곳은 초소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급박한 순간에도 계단식 논을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가 있지... 정말 대단하다... 오얀따이땀보 아래쪽 마을이었던 장소... 그렇게 구경을 끝내고 이제 기차를 타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