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16

에필로그...

나는 어렸을 때 잉카문명이 석기시대쯤 있었던 문명이라 생각했었는다... 이후 역사를 공부를 하면서 잉카문명이 우리나라는 고려시대쯤 시작하였고 잉카의 마지막 왕이 1532년에 스페인 원정대에 잡혔는데 이때가 조선 11대 중종 때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보면 특별히 발달한 문명은 아닌 것이다... 그래도 안데스 산맥에 이런 문화를 이룩했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이번 여행기에서 이야기 못하고 그냥 넘어갔던 것들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음식 : 유명한 전통음식이라고 다 맛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먹을 만하다 하는 것들도 있고, 정말 맛있는 것도 있다... 그래도 못 먹을 정도의 음식은 없었던 것 같다... 다들 한 번씩 도전해 보시길... 치안 : 전반적으로..

드디어 마추픽추에 입성하다...

아침 일찍 마추픽추에 올라가기는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마추픽추도 비수기라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속으로 '성수기일 때는 사람이 얼마나 많다는 소리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면 이렇게 꼬불꼬불한 길을 올라서 마추픽추에 도착해서 내리면 다들 화장실을 들러야 한다... 마추픽추 안에는 따로 화장실이 없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들렀다가 나와서 이리로 가면 저기 앞에 입구가 보인다... 마추픽추는 한번 지나간 길을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이것이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 이틀을 묵어야하는 첫 번째 이유이다... 마추픽추 같은 세계적인 유적지를 보는데 하루 정도의 시간과 돈을 더 투자하는 것은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올라갔을 때 날씨..

마추픽추의 마지막 관문인 아구아스깔리엔테스로 이동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는 마추픽추 아래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로 가는 길이 기차밖에 없다...(물론 기찻길을 따라 걸어가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이 사실 만으로도 마추픽추가 얼마나 험난한 지형에 만들어졌는지, 그곳이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숨겨져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K형님과 나는 오얀따이땀보에서 기차를 타고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로 갔다... 기차를 타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은 데 가는 길에 먹거리도 주고 창밖으로 가끔 유적도 구경할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드디어 마추픽추가 있는 마을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 도착했다... 세계적인 유적지인 만큼 역에서 나오면 많은 기념품점이 있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서 하루를 자고 새벽에 마추픽추로 올라간다...

근교 투어 네번째 오얀따이땀보...

오얀따이땀보는 스페인 군사 틀이 쳐들어왔을 때 끝까지 항전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작은 마추픽추라고나 할까...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는 저 까마득한 높이가 보이는가... 올라가다가 힘들면 쉬어가고... 성벽을 보면 정말 급하게 지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반듯한 성벽도 있고 만들다만 성벽도 있으니 말이다... 이곳은 초소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급박한 순간에도 계단식 논을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가 있지... 정말 대단하다... 오얀따이땀보 아래쪽 마을이었던 장소... 그렇게 구경을 끝내고 이제 기차를 타러 가야지...

근교 투어 세번째 유적지 살리네라스...

살리네라스는 염전이다... 저기 밑에 보이는 하얀 밭들이 모두 염전이다... 저 염전이 이곳이 예전에 바다였음을 보여준다... 산 위에서 물이 흘러내리는데 그 물에 소금이 녹아있어서 바닷물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좀 더 가까이 가보자... 지금도 이곳에서 소금을 체취 하지만 아마 관광수입이 더 크지 않을까??? 이제 다음 유적지로 출발~~~

근교 투어 두번째 유적지 모라이...

모라이는 계단식으로 만들어 농사를 연구하던 연구소라는 이야기도 있고, 종교와 관련된 곳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하는 걸로 봐서는 아직 정확하게 그 용도가 알려지지 않은 모양이다... 보기에 높이가 얼마안되 보이지만 실제로는 3M 이상은 되는 듯하다... 힘들지만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도 벽에 만들어 뒀다... 이런 원형 모양이 하나가 아니고 옆에 여러 개가 있었다... 어떤 건 거의 무너져 버린 것도 있었다... 그럼 우린 다음 유적지 살리네라스로...

우유니에서 라파즈 그리고 동화같은 도시 쿠스코로...

우유니에서 3일간의 투어를 모두 마치고 다음날 비행기로 다시 라파즈로... 라파즈에서 1박을 하고 이제 이번 여행의 첫 번째 목표였던 잉카 유적지를 보기 위해 쿠스코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으로 갔는데... 어라... 쿠스코 가는 비행기가 없어져 버렸네... 이게 무슨 일인가...(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일이 남미에서는 흔한 일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버스에 타고 있었다...(이때 비행기 값은 결국 돌려받지 못했다...) 그 버스에는 어제 우유니 투어를 같이 다녔던 남자 둘도 타고 있었다... 우리는 비행기로 간다고 자랑했었는데...--;; 그렇게 버스를 타고 가면서 계획에도 없었던 티티카카 호수도 보고... 나도 처음에는 라파즈에서 쿠스코로 가는 방법을 비..

우유니 사막의 셋째날...

우유니 사막에서는 셋째 날이 하이라이트였다... K형님과 나는 소금호텔에서 잤던 관계로 이 차를 타고 투어 중간에 참석을 하게 되었다... 다른 분들은 아침일찍부터 잘 놀았더라... 이런 곳에서 사진 찍으면서... 우리는 이다음 코스부터 합류... 만나서 바로 밥 먹고... 콘셉트 잡아서 이런 사진도 찍고 다시 이동... 바닥에 소금 결정 모양이 찍힌듯한 곳에서 전날보다 훨씬 리얼한 사진도 찍고... 이런 동영상도 찍고... 사진 찍고... 동영상 찍고... 사진 찍고... 이제 내가 우유니사막에 온 목적지로 향한다... 가이드가 그곳은 좀 멀고 구경할 것도 없으니 가지 말자고 하는 것을 내가 거기는 꼭 가야 한다고 우겨서 결국에 가게 되었다... 그곳은 바로 물고기 섬... 섬이 물고기처럼 생겼다고 해..

우유니 소금사막의 둘째날(2)...

둘째 날 투어를 마치고 중간에 투어팀과 헤어져서 K형님과 나는 소금 호텔로 향했다... 우유니는 소금사막 아닌가... 이 지역의 대표 특산물 소금으로 지어진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별 다른 거 없어 보이지??? 눈처럼 보이는 바닥이 모두 소금이다... 뿐만 아니라 벽돌도 모두 소금이다...ㅋㅋㅋ 완전 소독이 잘 될 거 같은 그런 느낌이다... 난 이 호텔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비수기라 사람도 K형님이랑 나 이외에 거의 없었고... 호텔 전체를 전세 낸 느낌이라고나 할까... 거기다 K형님이 이곳에서 보이는 밤하늘을 찍은 사진... 소금사막에서 봤던 하늘보다 훨씬 예뻤다...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 공기가 맑은 건지 희박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하늘이 너무 맑아 보..

우유니 소금사막의 둘째날(1)...

오늘은 아침부터 투어를 가는 날... 이날 같이 갔던 선수는 사진을 정말 못 찍는 선수였다... 그나마 잘 나온 사진이 이 정도... K형님 사진은 올릴 수가 없다... 누가 봐도 인형이 가까이 있고, 사람들이 멀리 있는 사진... 원근감이 너무 잘 드러난 사진...--;; 밑에 그림자 뭐임...? 비율이 하나도 안 맞는 사진을 보라... 이 와중에 한국 친구들 정말 열심히 하더라... 이건 돈을 받아야 할 듯...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이런 사진이 잘 나온 사진이다... 하루 동안 얻은 것도 없는데 해가 떨어지고 있네... 그러나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다...